뉴모피즘(Newmorphism)은 new(새로운)와 skeuomorphism(스큐어모피즘)의 합성어로, 새로운 스큐어모피즘을 뜻합니다. 뉴모피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큐어모피즘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만들어낸 UI 디자인 트렌드가 바로 스큐어모피즘입니다. 현실에 있는 사물을 그대로 화면에 구현한 것이 특징인데요.
애플의 초기 피아노 연주 어플리케이션 화면이 대표적인 스큐어모피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피아노 모양을 있는 그대로 담아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큐어모피즘은 창의적이지 않고, 제작 시간도 오래 걸리며, 과도하게 구체적으로 묘사돼있어 오히려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플랫 디자인 출시
이에 애플은 2013년, ios 6에서 7로 넘어가면서 ‘플랫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양식을 선보입니다. 왼쪽이 스큐어모피즘, 오른쪽이 플랫디자인에 해당합니다. 스큐어모피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등장한 플랫디자인은 이처럼 3차원이 아닌 2차원이며, 평평하고 단순한 느낌을 주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 스큐어모피즘은 뉴모피즘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스큐어모피즘처럼 3차원의 입체감을 표현하지만, 표현 방식은 오로지 그림자와 빛. 또한, 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매끈한 도자기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단점인 뉴모피즘
뉴모피즘은 디자인은 그럴싸하지만 ‘접근성’이 매우 낮아 실제 UI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 UI요소간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다.
시력이 매우 낮은 장애인, 혹은 노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등입니다. 또한 접근성은 웹 표준과 더불어 웹, 혹은 앱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뉴모피즘은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럴듯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뉴모피즘이 적용된 UI사례는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글래스모피즘
뉴모피즘은 접근성 이슈로 메인 트렌드가 되지 못했지만, 해가 바뀌면서 또 다른 스타일이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글래스모피즘입니다. 이름 그대로 유리같은 레이어를 사용해 디자인합니다. 반 투명한 유리를 댄듯한 효과를 주고, 투명도를 강조하기 위해 배경에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래스 모피즘의 시초는 역시 2013년, ios 7에 도입된 배경 블러입니다.
이후 타 브랜드 UI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접근성이 부족한 단점은 계속해서 보안중이라고 합니다.